[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5일 마지막 유세 일정으로 서울 고속터미널을 찾아 "특정 정치세력의 권력욕을 만족시키고 지나간 과거를 따져서 잘잘못을 가리고 누군가의 보복을 감행하게 하는 게 필요한가, 우리 자신과 자녀들의 더 행복한 미래가 필요한가"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저녁 서울 강남 고속터미널 앞 유세에서 "과거가 아니라 분열과 증오가 아니라 미래로 가겠다. 퇴행이 아니라 성장의 길로 가겠다. 전쟁이 아니라 평화의 길을 가겠다. 국민 통합을 이뤄내고 미래로 나갈 대통령 후보가 누구인가"라고 물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저 이재명을 여러분께서 이 자리에 불러주신 이유도 공직자로서 실천을 통해 실적으로 증명했기 떄문 아니겠나"라면서 "제게 국가 경영의 기회를 주시면 증명된 유능함으로 반드시 새로운 나라, 국민들이 희망을 갖는 성장하는 나라 만들어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또 "더 이상 국민들이 지역으로, 남북으로, 남과 여로, 수도권과 지방으로 갈려 증오하고 싸우게 하지 않겠다"면서 "내 지역이 아닐지라도, 다른 진영일지라도, 협조하지 않은 사람일지라도 유능한 사람이면 적재적소에 기용하고 박정희가 주장하든, 홍준표가 주장하든, 노무현이 주장하든 연원을 가리지 않고 필요한 정책은 실용적으로 반드시 쓰겠다"며 통합의 기조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소년노동자를 이 자리까지 보내주신 것만 해도 가문의 영광이고 평생의 잊을 수 없는 영광"이라며 "여러분이 깨어있는 시민이고 행동하는 양심이다. 세상을 믿고 역사를 믿기 때문에 3월9일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으로 믿는다. 죽을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