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1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704.48)보다 27.94포인트(1.03%) 내린 2676.5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662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은 1842억원, 기관은 664억원 순매수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우크라이나 사태 긴장고조와 금리인상 우려가 지속되며 하락했다"며 "개인 홀로 매수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 매도에 지수 상승 견인은 역부족이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연준의 긴축 불안감이 지속적으로 반영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운수창고업이 강세를 보였는데 HMM 등의 지난해 최대 실적 달성과 올해 실적 호조 기대감이 반영됐다"면서 "반대로 KCC는 잠정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하며 급락했다. 최근 위축된 투자심리에서 실적 발표에 따른 주가 민감도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정밀(-6.44%), 의약품(-3.58%), 섬유의복(-3.12%), 전기가스(-2.32%), 기계(-2.04%), 철강금속(-1.67%), 비금속광물(-1.29%), 음식료품(-1.29%) 등이 줄줄이 하락했다. 운송장비(0.87%), 통신(0.12%), 은행(0.13%), 종이목재(0.17%)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2.48%), SK하이닉스(-4.15%), 네이버(-1.09%), 삼성바이오로직스(-3.01%), 카카오(-0.56%) 등이 떨어졌다.
LG화학(0.48%), 현대차(2.27%), 삼성SDI(0.76%), 기아(0.78%) 등은 올랐다. 삼성전자는 보합(0.00%)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52.79)보다 12.87포인트(1.51%) 내린 839.92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은 162억원, 외국인은 112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255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을 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4.73%), 펄어비스(-2.42%), 카카오게임즈(-1.15%), HLB(-4.04%), 셀트리온제약(-4.78%), 천보(-0.15%) 등이 내렸다.
에코프로비엠(0.18%), 엘앤에프(0.84%), 리노공업(3.00%) 등은 상승했다. 위메이드는 보합(0.00%)으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91.1원)보다 8.7원 오른 1199.8원에 문을 닫았다.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재차 상승하며 1200원선에 근접했다"며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와 금리인상 우려가 반영되며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