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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광주·전남 선대위 합동 출정식…이낙연 "검찰 왕국 막아야"

홍경의 기자  2022.02.15 13: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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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광장서 '표밭갈이' 시작…"이재명은 합니다" 연호
"민주주의 후퇴 위기, 지역민이 앞장서서 막아 달라" 호소
"코로나·세계전쟁 위기…역량·경험 갖춘 사공에 배 맡겨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제20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 날인 15일 광주·전남 선대위 합동 출정식을 열고 이재명 후보의 승리와 민주정부 재집권을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전남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서 합동 출정식을 열었다.

 

특히 당내 경선 과정에서 이 후보와 경쟁했던 이낙연 민주당 대선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 위원장은 연단에 서서 "바로 이 곳 5·18민주광장과 금남로 등지에서 80년 5월 우리 형제들이 피를 흘리고 쓰러졌다. 그런 광주의 희생을 먹고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성장했다"면서 "영국의 한 연구 기관이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완전한 민주주의 국가가 됐다.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눈물 겨운 발전은 뭐니뭐니해도 광주의 희생에서 시작됐다"고 역설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민주주의 완성을 위해 검찰 개혁을 했다. 검찰이 민주적 통제를 받고 공정·균형을 위해 공수처를 설치했다. 그러나 야당 대선 후보는 '검찰에 대한 법무부 장관의 수사 지휘권을 폐지하겠다,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폐지도 검토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향해 날을 세웠다.

 

아울러 "우리가 어렵게 만든 민주주의가 '검찰 왕국'으로 돌아갈 위험 앞에 놓여있다. 우리가 처한 민주주의 후퇴의 위기, 검찰 폭주 위기를 제일 먼저 광주·전남 시도민께서 앞장서서 막아줄 것을 먼저 호소드린다"고 외쳤다.

 

광장에 모인 당직자와 지지자들은 연설 중간중간 '이재명', '이재명은 합니다' 등을 연호하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망치는 온 세상이 못으로 보이는 법이다. 집안 살림할 줄 모르는 사람들도 어쩌다 망치 잡으면 어딜 때릴까하며 별안간 못만 찾는다"며 "검사 눈에는 온 세상이 뭘로 보이겠느냐. 그런 사람도 필요하지만 검찰청에서 일하면 된다"며 거듭 윤 후보를 성토했다.

 

집권 세력의 안정적인 위기 관리 능력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위기다.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6만 명을 넘어섰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코로나가 걷잡을 수 없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그 와중에 세계대전 우려까지 나오는 위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어렵더라도 위기의 강을 잘 건너가야 한다"고 말했다. 위기의 강을 건너려면 노를 저어본 경험이 있는 사공에 그 배를 맡겨야 할 것 아니냐"며 "위기에는 위기에 대처해 본 경험과 역량 있는 정부가 필요하다.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가 경험과 역량을 갖고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지지를 호소한다"고 역설했다.

 

김승남 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 등도 연이은 유세 발언에 나서면서 이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이 위원장과 광주·전남 지역 국회의원, 지방의원, 당직자 등이 참석했다. 무소속 양향자 의원도 민주당 선대위 요청에 따라 힘을 보탰다.

 

오후부터는 지역 내 각 대학 앞에서 청년 대상으로 유세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