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공식 선거운동 첫날 이재명-윤석열 ‘경부선 유세’ 大격돌

이재명, 경부선 상행, 부산항에서 출정
윤석열, 경부선 하행, 청계광장에서 출정
안철수, 보수의 심장 TK에서 첫 유세
심상정, 15~16일 이틀 동안 호남 방문

김철우 기자  2022.02.14 21:33:28

기사프린트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15일 0시부터 22일 동안의 20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오는 3월8일까지 총력 승부전이 펼쳐진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부산에서 서울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서울에서 부산으로 종단하는 ‘경부선 유세’ 대결을 펼친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대구를 시작으로 1박2일 간 TK지역을 순회한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호남선 KTX 첫 열차를 타고 전북 익산에서 첫 유세에 나선다.

 

이재명 후보는 15일 0시 부산항을 찾아 수출 운항 선박 근무자를 만난다. 취약지인 PK 지역 민심을 공략하고, 동시에 유능한 경제대통령 이미지를 부각한단 취지다.

 

민주당은 “공식 일정 유세는 부산에서 시작해 대구, 대전, 서울로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부산항에서 물류가 도착해 경부선을 타고 죽 올라오듯 경제 도약의 의미를 일정으로 담았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경부축을 종단하는 사이 총괄선대위원장인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총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각각 본인의 연고지인 광주, 전주, 대구에서 세몰이에 나선다. 저녁에 서울에서 이 후보와 만나 합동 유세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윤석열 후보도 경부선 공략에 나서지만 이재명 후보와는 반대로 ‘하행선’ 코스다.

 

우선 현충원에 참배한 뒤 서울 청계광장에서 출정 한다.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선포하며 국민이 키운 후보임을 강조할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경부축을 21세기판 실크로드인 ‘아시안 하이웨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부산을 기점으로 중국, 러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뻗어갈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는 의미를 ‘아시안 하이웨이’란 별칭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대전에서는 행정 중심의 국토균형 개발과 과학 기술 핵심 기반을 구축한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대구에서 섬유와 자동차 산업, 로봇산업 중심의 지역 발전 핵심 전략을 공개한다.

 

유세의 마지막 종착지인 부산에서는 2030 부산엑스포 유치, 가덕도 신공항 건설 등 지역 숙원 사업 해결을 약속하고 지역 발전 청사진을 밝힐 계획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대구를 시작으로 1박2일 간 김천, 안동, 영주를 순회 방문한다.

 

야권 단일화 국면에서 보수진영의 심장부 격인 대구·경북(TK) 민심에 호소하며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사실상 첫 공식 일정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는 것도 이러한 안 후보의 의지를 보여준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15~16일 이틀 동안 호남 유세를 위해 새벽 첫 기차를 탄다.

 

익산에서 출근길 인사를 한 후 전주에서 대선 출정식을 갖는다. 이후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희생자 분향소와 여수 폭발사고 대책위원회 등을 잇달아 찾는다.

 

22일 동안의 사활을 건 총력전이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