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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ICBM 시험발사 우려 속 미국 탄도미사일 추적 위성 '지오-5' 실전 운용

홍경의 기자  2022.02.11 11:4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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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포착·추적 성능 강화…올해 지오-6 추가 발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 우주군사령부가 탄도미사일의 발사를 포착해 추적하는 위성인 지오(GEO)-5를 인수해 실전 운용에 들어갔다. 북한이 조만간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재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10일(현지시간) 미 국방부에 따르면 우주군사령부는 이달 초 '우주 기반 적외선 탐지시스템(SBIRS)'의 다섯 번째 위성인 지오-5를 실전 운용이 가능한 상태로 넘겨받았다. 지오-5는 지난해 5월 18일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됐다.

지오-5는 적외선 센서로 탄도미사일의 화염을 포착해 조기경보 체제를 가동한다. 적도 인근 3만6000㎞ 상공에서 지구의 자전 속도에 맞춰 운행하면서 북한과 같은 특정 지역을 지속해서 감시한다.

지오-5에는 총 10억 달러(약 1조2000억원)가 투입됐는데, 이전에 발사돼 가동 중인 위성들보다 적외선 센서나 위성 추진력, 사이버 공격 대응력 등이 한층 강화됐다. SBIRS는 위성 네 대만 가동한 2020년에 이미 1000여 대의 미사일 발사를 감시, 추적하는 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된다.

미 우주군은 탄도미사일 감시 능력을 높이기 위해 2011년 지오-1 위성을 쏘아 올렸으며, 올해 지오-6 위성을 마지막으로 발사해 SBIRS를 완성할 예정이다.

북한은 올해 초부터 잇따라 미사일 발사를 감행, 유엔 대북 결의를 위반하며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특히 지난달 20일엔 선제적으로 취해온 대미신뢰 조치를 재고하겠다며 핵실험 및 ICBM 시험발사 모라토리엄(유예) 해제를 시사한 뒤 실제로 지난달 30일 미국령 괌을 사정권에 둔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시험발사했다. 이를 계기로 북한이 조만간 ICBM 시험발사를 재개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