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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이엠텍 주가 상승 이어지나

한지혜 기자  2022.02.09 11:5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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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이엠텍이 호실적에 힘입어 개장 초반부터 주가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11분 현재 이엠텍은 전 거래일 대비 4.78%(1600원) 오른 3만5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가는 이엠텍의 호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기업가치 1조원 달성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전날 이엠텍은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동 공시를 통해 지난해 영업이익이 약 36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1681% 급증한 수준이다. 당기순이익은 약 334억원으로 전년대비 5195.9% 폭증했다.

회사 측은 "전자담배기기 시장 고성장에 따른 ODM 제품사업 매출의 증가와 수익성 향상 덕분"이라며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스피커와 액세서리 채택에 따른 부품사업 매출도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1년 설립된 이엠텍은 전기전자기기 부품 개발, 제조, 도소매업을 주로 영위하고 있으며, 2007년 5월2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기업이다. 당초 IT 부품·제품 전문기업이었으나 지난 2018년 하이브리드형 전자담배 기기 연구화에 성공한 이후 전자담배 관련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이로 인해 휴대폰 부품 시장의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전자담배 시장의 성장으로 회사의 실적도 급증한 것이다. 현재 담배 산업은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이 급감하면서 면세담배에 대한 수요가 국내시장으로 흘러가고 있다. 특히 궐련형 전자 담배 수요 증가가 두드러지고 있다.

증권사들은 올해에도 전자담배로 다시 한번 고성장을 할 수 있다고 내다봤으며 이엠텍에 대한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했다. 낮게는 4만6000원에서 최대 5만5000원까지 주가가 오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오강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다국적 담배회사인 BAT가 신규 고객사로 늘어나 올해 다시 한번 고성장이 기대된다"며 "지난해 4분기부터 매출이 발생하며 전자 담배 납품이 확대되는 중이다. 해외시장향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전자 담배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대목"이라고 판단했다.

또 상반기내 기업가치가 1조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기준 이엠텍의 시가총액은 5561억원 수준이다. 즉, 주가가 2배 가까이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한경래 대신증권 연구원은 "BAT의 일본 오프라인 판매가 본격화됐으며 추가 모델 수주 기대된다"며 "히팅디바이스 제조 기술 바탕으로 사업 확장 가능성이 있으며 본격적인 헬스케어 신사업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가파른 성장 대비한 선제적 생산능력(Capa) 증설을 진행 중"이라며 "상반기 기업가치 1조원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