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8일 중국 국영 건설사 CC7과 러시아 발틱 에탄크래커 프로젝트의 설계, 조달 업무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히며 주가 상승 중이다.
이날 삼성엔지니어링은 오전 10시 1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50%(800원) 오른 23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원발주처인 러시아 BCC가 CC7과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체결했으며, 삼성엔지니어링은 EP(설계·조달)를 도급 받아 수행할 예정이다.
계약금액은 약 10억 유로(한화 약 1조 3721억원)이며, 2024년까지 계약 업무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남서쪽으로 110㎞ 지점에 위치한 우스트-루가(Ust-Luga) 지역 발틱 콤플렉스에 에탄크래커 2개 유닛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완공되면 연간 280만여 톤의 에틸렌을 생산하게 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로 러시아 시장에 처음 진출하게 되면서 해외 시장 다변화 성과를 달성하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사업수행혁신을 바탕으로 한 기술경쟁력과 풍부한 상품 경험이 이번 수주의 발판이 됐다"며 "러시아에서의 첫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발주처의 신뢰를 쌓고, 사업수행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