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하나금융그룹 이끌 차기 수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 내정

홍경의 기자  2022.02.08 23:26:58

기사프린트

 

회추위, 심층면접 거쳐 단독 추천
내달 주총·이사회서 선임…임기 3년
"그룹 핵심 전략 추진 적임자" 판단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하나금융그룹을 이끌 차기 수장으로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 내정됐다.

하나금융 회장이 바뀌는 건 10년 만이다. 김정태 회장은 임기를 마치고 3월에 퇴임한다.

8일 하나금융지주에 따르면 이날 열린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함 부회장을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회추위는 지난달 28일 내부 3명, 외부 2명 등 총 5명의 숏리스트(최종후보군)를 선정한 바 있다. 함 부회장과 박성호 하나은행장, 윤규선 하나캐피탈 사장, 이성용 전 베인앤드컴퍼니 코리아 대표, 최희남 전 한국투자공사 사장 등이다. 회추위는 이날 후보자들에 대한 심층 면접을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

은행장과 부회장직을 수행하면서 그룹의 성장을 이끌어온 함 후보가 최고 적임자라는 게 회추위 판단이다. 그동안 회추위는 금융업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변화와 도전의 시기에 안정적으로 하나금융 성장을 이끌면서 디지털 전환, 글로벌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그룹의 핵심 전략을 추진할 적임자를 물색해왔다.

함 후보는 하나은행과 한국외환은행 초대 통합 은행장으로 조직 통합을 이끌었다. 또 그룹 ESG 총괄 부회장으로 ESG경영을 성공적으로 추진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회추위 관계자는 "함 후보는 하나금융그룹의 안정성과 수익성 부문 등에서 경영성과를 냈고, 조직운영 면에서도 원만하고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줬다"며 "디지털전환 등 급변하는 미래를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추천된 함 후보는 3월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임기는 3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