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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신속항원검사 양성자도 먹는치료제 투약 검토"

한지혜 기자  2022.02.08 16:5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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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추후 신속항원검사(RAT) 검사에서 '양성'만 나와도 먹는 치료제(경구치료제) 처방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8일 오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 경구치료제 처방이 저조하다는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의 질의에 "적절한 시점에 RAT만 갖고도 투약할 수 있는 시점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화이자사의 경구치료제 '팍스로비드'는 당초 65세 이상이었으나, 사용이 저조해 지난달 22일 60세 이상으로, 7일부터 50대 기저질환자까지 대상이 확대됐다.

지난달 14일 첫 투약 이후 지난 6일까지 총 1851명이 경구치료제를 처방 받아 복용했다. 국내 들어온 총 물량은 3만2000명분 중 5.8% 수준이다.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증상 발현 5일 이내 복용을 시작해야 하고, 병용금기약물이 23종에 달하는 등 조건이 까다로운 탓이다.

이에 대해 정 청장은 "아직은 위양성률이 있기 때문에 PCR 검사로 확인해야 하고 약품도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며 "5일 이내 투약하려면 검사, 처방, 악품 배송이 신속하게 돼야 하기 때문에 절차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이날 소아·청소년 접종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12~17세 소아·청소년 3차 접종 계획에 대해서는 "3차 접종까지는 완료를 해야 기본적인 면역이 완성되는 게 아닌가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아직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아직 접종을 하지 못한 5~11세 어린이 대상 접종에 대해서는 국내 백신 허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청장은 "현재 11세 미만은 접종을 못하고 있고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집단생활을 하기 때문에  확진율이 늘고 있다"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5~11세 대상 백신에 대한 허가를 검토하고 있다. 허가가 나면 선구매한 백신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다음주 중  지난해 11월 비교적 빠른 시기에 3차 접종을 마친 요양병원 입소자 등을 대상으로 한 4차 접종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이날 비대면 기자간담회에서 "면역저하자 등에 대한 4차 접종 필요성에 대해서 면역도 조사와 함께 백신 효과 등을 같이 보고 검토 중"이라며 "예방접종전문위 심의와 검토를 거쳐 다음주 월요일(14일) 발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