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한국산업은행은 정책형 뉴딜펀드 '2022년도 1차 위탁운용사 선정계획'에 따른 14개 운용사 모집(2조5800억원) 공고에서 총 50개 운용사(7조1700억원)가 지원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운용사 모집에는 3.6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1차 모집(3.2 대 1)에 비해 다소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우선 선정 부문인 탄소중립 분야의 경우 17개 운용사가 지원했다.
산은은 운용사 모집 과정에서 탄소중립 분야의 정책적 지원을 확대하고, 정책수요와 시장의견을 균형적으로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뉴딜분야 투자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산은은 ▲펀드규모 대형화 ▲투자품목 확대 ▲조기결성시 향후 선정우대 ▲재정의 후순위 보강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뉴딜펀드 주관기관인 산업은행과 성장금융은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과정을 거쳐 3월중 14개 운용사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또 연내 4조원 규모의 뉴딜펀드를 차질없이 조성할 방침이다.
산은 관계자는 "2021년과 동일하게 시장에서 디지털·그린 산업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여전히 높은 만큼, 원활한 민간투자자금 매칭을 통한 조속한 펀드결성이 기대된다"며 "뉴딜펀드 주관기관으로서 결성된 펀드와 위탁운용사에 대한 철저한 관리도 병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정책형 뉴딜펀드는 지난해 말 기준 5조6000억원이 결성돼 조성목표 4조원 대비 약 40%를 초과 달성했다. 지난해 말 기준 102개 중소·중견기업에 500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산은은 올해부터 미래 핵심산업인 디지털·그린 분야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을 본격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