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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여론조사 단일화는 지금 안철수 처지 봤을 때 가당치 않아"

홍경의 기자  2022.02.08 09:3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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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지지, 보수와 거리…尹에 가기 어려워"
"선거 모드, 상당한 비용…安, 정치적 판단"
이태규 "쥐뿔도 없어"…"다급해지면 막말"
李·金 만남엔 "통상적 만남 외 변화 없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단일화 여부에 대해 "우리가 소위 단일화라고 얘기하는 것은 좁은 의미에서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를 의미한다. 그런데 지금 안철수 후보가 놓인 처지나 이런 것을 봤을 때 그런 방식은 가당치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저희는 안철수 후보 측이랑 직접적인 소통을 하고 있지 않지만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라든지 이런 것들은 저희는 전혀 고민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안 후보에게) 상당 부분 이전됐던 부분들이 다시 저희 후보에게 회복됐기 때문에 지금 오히려 안철수 후보가 가지고 있는 지지율은 보수 성향과는 약간 거리가 있을 수 있는, 그러니까 뭐 단일화라는 절차를 통해서 뭔가 이루어진다 하더라도 아마 우리 후보에게 그대로 오로지 편입되기는 어려운 지지율이 아니냐 그런 인식도 한다"고 분석했다.

앞서 이번주 금요일 이전에 결판이 날 것이라는 언급을 한 데 대해선 "사실 이번 주말이 지나게 되면 안철수 후보가 사실상 이제 선거 모드에 돌입하게 된다. 그렇다면 실제로 상당한 비용 지출과 더불어서 그 과정에서 선거에 참여한 다음에 빠지는 건 어렵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번 주 금요일 이전에, 그러니까 주말 이전에 아마 어떤 정치적인 판단들을 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설명했다.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대본부장이 "쥐뿔도 없는데 반사이익으로 제1야당의 지지율이 좀 높다. 이 대표도 어쩌다 대표가 됐다"고 한 데 대해선 "원래 국민의당 분들이 서울시장 때도 그렇고 좀 다급해지면 막말을 한다. 그것도 패턴이니까 이해한다"고 받아쳤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종인 전 위원장이 만난 데 대해선 "그분에 대해서 박한 평가를 계속 해오고 했던 분들인데 갑자기 뭐 다급해지니까 가서 이렇게 조언을 구한다 해서 통상적으로 만나주시는 것 외에 어떤 변화가 있겠나"라고 했다.

김혜경 씨 과잉 의전 논란에 대해선 "도대체 경기도 비서실은 뭐 하는 분들이길래 제사음식을 가져다가 그렇게 사는지"라며 "그 비용이 어디서 지출되었냐의 문제인데 저는 그거는 오히려 이재명 후보 측이 이제 소명의 의무가 생긴 것 같다"고 전했다.

각 후보들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존경을 표한 것과 관련해선 "노무현 대통령께서 사실상 내세우셨던 지역 통합의 가치라든지 그런 것이라면 저는 당연히 우리 당도 그거는 계승할 만한 가치가 있다"면서도 "(민주당에서) 극적으로 서거하신 전직 대통령의 그런 어떤 음성을 성대모사해서 노 대통령이 이재명 지사와 무슨 인연이 있었거나 지지를 요청한 것처럼 이렇게 하는 것도 웃기거니와 그 영상물 안에 노무현 대통령을 희화화하는 옛날에 일베 이런 데서 썼던 코알라 그림 이런 게 들어 있었다. 저는 이건 도대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