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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평택·전북 정읍·충북 진천서 잇달아 고병원성 AI 의심축 발생

중수본, 초동대응팀 현장서 예방적 살처분
진천 농장 1㎞내 오리농가서 1만 마리 사육

김철우 기자  2022.02.08 08:5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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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경기 평택 산란계 농장과 전북 정읍 육계농장, 충북 진천 육용오리 농장에서 잇달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축이 확인됐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7일 하루 동안 평택시 산란계 농장, 정읍시 육계 농장, 진천군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의심축이 확인됐다고 8일 밝혔다.

 

평택 산란계 농장과 정읍 육계 농장에서는 각각 약 11만7000마리, 5만1000마리가 사육 중이다. 반경 500m 이내 가금 농가는 없으며 1㎞ 내 오리농가는 없었다.

 

진천 육용오리 농장 반경 500m 이내에도 가금 농가는 없었으나 1㎞ 내 오리 농가 1곳에서 1만 마리를 사육하고 있었다. 고병원성 여부는 1~3일 후 나올 예정이다.

 

중수본은 의심축이 확인된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해당 농장에 대한 출입 통제, 예방적 살처분, 역학조사 등 선제적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중수본은 최근 경기, 충남·북, 전남·북 등 여러 지역의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연이어 발생·검출됨에 따라 농장 환경 등에 존재할 수 있는 오염원을 제거하고 방역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13일까지 전국 일제 집중 소독 구간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가금 농장의 차량 진입로와 축사의 전실, 퇴비장·집란실·관리사와 차량·장비·기구 이동 동선 등에 대해 철저히 소독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가금농장과 축산관계 시설 등에 처음 들어갈 때와 하루 중 기온이 높아 소독 효과가 좋은 오후 2~3시 집중 소독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금 농장 안으로 들어오는 사람과 차량을 엄격히 통제하고 농장에 진입하는 차량에 대한 출입 차량 2중 소독을 포함한 농장 4단계 소독을 실천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사료빈·퇴비장 주변을 깨끗이 청소·소독하고 그물망 상태와 축사 틈새 여부를 점검하는 등 미흡한 사항은 즉시 보완하도록 했다.

 

중수본은 "가금농장 관계자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사육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사료 섭취량·활동성 저하 등 의심 증상을 면밀히 관찰해 이상이 있는 경우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