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제주 삼다수, 국내 최초 'CR-PET 적용' 연내 재활용 페트 적용 생수 시판

홍경의 기자  2022.02.07 09:35:36

기사프린트

 

수거한 투명 페트병 화학 분해해 회수힌 원료 활용 페트병 서용
식품 접촉 용기 안전성 유지·플라스틱 자원 순환 경제 실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페트병 내 재생 원료 사용 의무화가 예고된 가운데 제주삼다수가 이르면 연내 지속해서 재활용 가능한 재생 페트병에 담겨 시판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삼다수를 생산·판매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사장 김정학)는 상업용으로 적합한 '화학적 재활용 페트'(CR-PET)를 적용한 '제주삼다수 RE:Born'(리본·가칭) 생산 체계를 구축해 2만여 병을 생산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CR-PET는 수거한 투명 페트병을 화학 반응으로 분해해 회수한 원료로 만들어진 PET다.  반복 재활용해도 식품 접촉 용기 안전성을 유지할 수 있다. 페트병을 다시 페트병으로 사용하는 '보틀 투 보틀'(Bottle to Bottle) 형태로 '플라스틱 자원 순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

 

현행 식품위생법(기구 및 용기·포장의 기준 및 규격)에 따라 식품 용기로 사용할 수 있다. 원료 대량 공급 체계가 갖춰지는 대로 상품화가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제주 삼다수는 지난해 10월 국내 최초로 CR-PET 적용 제품인 제주삼다수 RE:Born을 개발해 친환경 생수병 라인업 구축을 완료했다.

 

환경부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을 통해 수질과 용출 테스트를 진행해 생수 용기로서 안전성과 적합성을 인정받았다 

 

제주삼다수 RE:Born PET는 제주개발공사가 SK케미칼이 공동 개발한 '스카이펫(SKYPET)-CR'을 30% 사용했다., 양사는 향후 공동 연구를 통해 이 재생 원료 사용 비중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제주개발공사는 앞으로 제주삼다수 RE:Born을 활용해 어린이 직업 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 내 '삼다수 체험관'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친환경 교육과 홍보를 할 예정이다.

 

김정학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불확실성이 높아진 현재 지속 가능성이 경영 기준이 되고 있다. '환경 경영'은 지속 가능성의 핵심 축이자 기업 필수 과제다"면서 "원료 공급과 생산 안정화를 거치는 대로 상용화해 친환경 라이프를 지향하는 고객에게 선보이고, '한국형(K)-순환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개발공사는 친환경 경영 비전인 '그린 홀 프로세스'(Green Whole Process)에 따라 ▲친환경 제품 생산 ▲자원 순환 시스템 구축 ▲신재생 에너지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6월 무라벨 제품인 '제주삼다수 그린'을 시작으로 '물리적 재활용 페트'(MR-PET), CR-PET, '바이오 페트'(Bio-PET) 등 소재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친환경 소재 개발과 동시에 페트병 무게를 줄이는 경량화 연구를 통해 2030년까지 플라스틱 사용량을 50% 줄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