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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자협회 “8일 토론 무산은 국힘 책임”

尹 선대위 언론전략기획단장 “JTBC‧기자협회 좌편향”
기자협회 “주최 측 문제였다면 처음부터 거부했어야”

김철우 기자  2022.02.07 06: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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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8일로 예정됐던 한국기자협회 초청 대선 후보 초청 토론회가 결렬된 가운데, 기자협회가 토론회 불발 책임은 국민의힘에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기자협회 대선 후보 초청 토론회 실무협상단은 6일 밤, 입장문을 통해 “윤석열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측에서 토론회 불발에 대한 책임소재를 놓고 사실과 다른 주장들을 제기하고 있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라고 밝혔다.

 

기자협회는 “실무 협의 결렬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국민의힘 측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라면서, “국민의힘은 '8일 토론회 진행'에 동의하고 참석해 주제와 형식을 정해야 하는 ‘룰 미팅’ 도중, 돌연 주최 측과 방송사 변경, 토론회 날짜까지 바꾸자는 무리한 요구를 했다”라면서, “이로 인해 실무 협상이 결렬된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5일 실무협상에 참석했던 황상무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언론전략기획단장이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협상은 내가 결렬시키고 나왔다. 주최 측인 기자협회가 심하게 좌편향돼 있고, 방송사는 종편 중 역시 가장 좌편향된 JTBC였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8일 토론 무산 이유에 대해 “안철수 후보 측에서 일정 변경을 타진했고 다른 당과의 일정 조율 과정에서 11일이 좋다는 의견에 따라 윤 후보가 다른 일정을 조정해 11일 토론에 참여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기자협회는 “당시 실무 협상 회의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측이 일정 변경 가능성을 타진한 것은 사실이나, 이는 최종 협상 결렬과는 전혀 무관하다”라면서, “안 후보 측은 원활한 토론회 성사를 위해 중재에 참여했으며 국민들의 알 권리 충족이라는 대의명분에 공감, 8일 원안 진행에 동의를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논란에 대해 국민의당 홍경희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6일 “국민의힘 토론팀이 뜬금없이 안 후보 관훈토론을 운운하며 왜 토론을 무산시킨 것인지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이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당은 일정 변경 여부를 타진했으나, 국민의힘을 포함해 타당 실무자와 관계자들이 난색을 표해 즉각 8일로 수용해 정리한 사안”이라며 사과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