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대비 17.77원 상승...최근 3주간 51.98원 ↑
러시아·우크라 긴장 지속 등 여파 국제유가도 올라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에도 국제유가 영향으로 인해 경기지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3주 연속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2월 첫째 주(1월 30일부터 2월 5일까지) 경기지역 주유소 평균 보통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7.77원이 오른 ℓ당 1676.25원을 나타냈다.
전국 평균 보통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5.2원 상승한 ℓ당 1667.6원을 보여 도내보다 8.65원이 쌌다. 서울은 ℓ당 1738.6원으로 경기도보다 62.35원이 비쌌다.
도내 보통휘발유 가격은 1월 둘째주 1624.27원에서 같은 달 셋째주 1635.87원으로 10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최근 3주간 51.98원이 증가했다.
도내 고급휘발유는 전주 대비 12.94원 오른 ℓ당 1887원으로 집계됐다. 자동차용 경유는 전주보다 17.75원 상승한 ℓ당 1492.35원을 보였다. 실내등유는 전주 대비 12.3원 상승한 ℓ당 1152.56원이다.
도청소재지인 수원지역은 평균 보통휘발유 가격이 ℓ당 1665.03원, 고급휘발유 ℓ당 1875.26원, 자동차용 경유 ℓ당 1482.45원, 실내등유 ℓ당 1201.87원이다.
지역별로는 보통휘발유 평균 가격이 가장 비싼 지역은 성남으로 ℓ당 1752.95원을 보였다. 반면 보통휘발유 평균 가격이 제일 싼 지역은 연천군으로 ℓ당 1641.35원이었다.
고급휘발유는 성남시가 ℓ당 1978.12원으로 가장 높았고, 의정부시가 ℓ당 1835.55원으로 제일 낮았다.
자동차용 경유는 성남시가 ℓ당 1584.69원으로 가장 비쌌고, 연천군이 ℓ당 1441.72원으로 도내에서 가장 쌌다.
실내등유는 구리시가 ℓ당 1243원으로 제일 높았고, 연천군이 ℓ당 1062.84원으로 가장 낮았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12일부터 물가 안정 등을 위해 올해 4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ℓ당 휘발유 164원, 경유 116원, LPG 40원을 인하하며 유류세를 20% 내린 바 있다. 유류세 인하 효과로 전국 휘발유 가격은 9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다 상승세로 전환됐다.
수입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0.7달러 오른 배럴당 86.5달러로 집계됐다. 국제 보통휘발유 가격도 1.8달러 상승한 배럴당 99.6달러를 나타냈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이번 주 국제유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긴장 지속, 미 중서부지역 한파,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오펙플러스) 공급부족 우려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기록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