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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번째 조류 독감, 부안 종계 농장서 발생…7일부터 전국 일제 소독

홍경의 기자  2022.02.05 22:4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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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계 농장은 첫 발생…살처분 등 방역 조치
최근 연이어 확진 사례…오염원 집중 제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는 5일 전북 부안군 종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H5N1형)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8월 충북 음성군 메추리 농장에서 이번 겨울 첫 발생 이후 가금농장에서 발생한 32번째 고병원성 조류 독감 확진이다.

축종별로는 산란계 11곳, 육계 2곳, 오리 16곳, 종계 1곳, 토종닭 1곳, 메추리 1곳 등이다. 지역별로는 전남 10곳, 충남 7곳, 충북 6곳, 전북 5곳, 세종 2곳, 경기 2곳 등이다.

부안 종계 농장 의심축 확인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농장 출입 통제와 함께 사육 중이던 1만3000마리를 살처분하고, 역학조사 등 선제적 방역 조치를 실시했다.

  중수본은 가금농장과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 독감이 계속 검출되면서 오염원 제거를 위해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간 전국 일제 집중 소독 주간을 운영한다.

고병원성 조류 독감 발생을 막기 위해 일제 집중 소독 기간 가금농장 차량 진입로와 축사 전실, 퇴비장·집란실·관리사와 차량·장비·기구, 이동동선 등에 대해 철저히 소독을 당부했다.

가금농장과 축산관계 시설 등에 처음 들어갈 때와 하루 중 기온이 높아 소독 효과가 좋은 오후 2~3시에 집중 소독을 실시해야 한다.

가금농장 안으로 들어오는 사람과 차량을 엄격히 통제하고, 농장에 진입하는 차량에 대한 출입 차량 2중 소독(고정식+고압 분무)을 포함한 농장 4단계 소독도 진행한다.

야생조류·설치류 등 야생동물에 의해 바이러스가 유입되지 않도록 사료빈·퇴비장 주변을 청소·소독하고, 그물망 상태와 축사 틈새 여부를 점검한다.

  중수본 관계자는 "최근 야생조류와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사육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사료 섭취량·활동성 저하 등 의심 증상을 면밀히 관찰해 이상이 있는 경우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