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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제주방문 4·3 희생자 추모…"합당한 보상 노력"

김세권 기자  2022.02.05 15: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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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명록엔 '무고한 희생자의 넋 국민과 함께 보듬겠다'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5일 제주도를 찾아 주말 표심 잡기에 나섰다. 윤 후보의 이번 제주 방문은 대선후보로 선출된 후 두 달만에 처음이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제주시 봉개동에 위치한 제주4·3평화공원을 참배하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유족을 만나 위로하고 희생자에 대한 묵념으로 애도를 표한 윤 후보는 방명록에 '무고한 희생자의 넋 국민과 함께 따뜻하게 보듬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 자리에서 제주4·3평화재단 측은 "1만5000명에 가까운 분들은 이름도 남기지 않고 사라져버린,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되는 대한민국의 비극인 사건"이라며 "대통령이 되시면 꼭 추념식에 오셔서 유족들과 3만여 영령들을 보듬어주셔서 미래로 갈 수 있도록 해주시라는 부탁의 말씀을 드리겠다"고 건의했다.

윤 후보는 "우리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라며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양민이 무고하게 희생됐다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가 그 넋을 기리고 추모하고 모든 국민이 함께 따뜻하게 보듬고 위로하는 것이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국민의 도리고 의무"라고 답했다.

 

또 "그것이 우리 인권과 자유민주주의 정신에 입각해서 평화와 국민통합을 이루는 길"이라며 "우리 유족에 대한 보상문제는, 얼마나 해드린다고 해도 충분하지는 않겠지만 합당하게 보상이 이뤄지도록 제가 차기 정부를 맡게 되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