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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산지 대설주의보, 한라산탐방로 전면통제

김도영 기자  2022.02.05 09:3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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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출발·도착 5평 지연·결항
풍랑특보로 2항로 여객선 5척 통제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제주 산지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한라산국립공원 탐방로가 전면 통제돼 산간도로 통행에 유의해야 한다.

5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 중산간 이상 지역에 시간당 1㎝ 내외로 눈이 내려 쌓이고 있다.

지난 4일 오후 11시부터 5일 오전 6시까지 주요지점 최심신적설 현황(레이저)은 한라산 삼각봉 4.8㎝, 사제비 4.6㎝, 동부 가시리 3.1㎝, 표선 1.0㎝, 성산 0.9㎝ 북부 한라생태숲 1.9㎝, 산천단 1.7㎝, 오등 0.9㎝ 등이다.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매우 찬 공기가 서해상을 지나면서 만들어진 눈 구름대가 시속 40㎞의 속도로 남동진하면서 산지에 오는 6일 오전까지 눈이 내리겠다고 전망하고 있다.

중산간 이상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며 현재 한라산국립공원 내 어리목·영실·성판악·관음사·어승생악·돈내코·석굴암 등 7개 탐방로가 기상악화로 전면 통제됐다.

또 한라산을 통과하는 1100도로에 눈이 3㎝ 가량 내리고, 결빙(1㎝) 구간이 발생해 제주특별자치도경찰청은 1100도로 전 구간을 대상으로 대·소형 차량 모두 체인을 장착해야 통과할 수 있도록 통제하고 있다.

대설·강풍·풍랑특보로 항공편과 여객선 운항에도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항공정보포탈시스템에 따르면 기상악화로 이날 오전 8시25분 출발 예정이었던 진에어 LJ482편이 결항했다. 또 출발·도착 4편이 결항 또는 지연됐다.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바닷길은 2개 항로 여객선 5척이 통제됐다.

산이수동~마라도 항로 송악산101·102호와 모슬포~가파·마라도 항로 블루레이1·2·3호 등의 운항이 통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