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명절 연휴 이후 코스피가 이틀 연속 강세를 기록하는데 성공했다. 코스닥은 이틀 연속 2%대의 상승을 기록해 900선을 회복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2707.82) 대비 42.44포인트(1.57%) 오른 2750.26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강보합으로 출발해 그 폭이 점점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투자자별로 기관이 2144억원, 외국인이 1943억원 순매수해 증시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은 4146억원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특히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1012계약 순매수한 것이 증시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여진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아마존과 스냅, 핀터레스트 등의 종목이 급등하면서 미국 나스닥 선물 상승에 따라 투자심리 회복됐다"며 "정부 방역체계 전환 가능성으로 리오프닝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업종은 대부분이 상승한 가운데 음식료품(3.9%)이 가장 크게 올랐다. 그 뒤를 이어 운수창고(3.59%), 서비스업(2.5%), 건설업(2.28%), 유통업(2.2%) 등이 강세를 기록했다. 반면 의료정밀(-10.49%)은 급락했고 증권(-0.24%)은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이 올랐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700원(0.95%0 오른 7만4000원에 마감했고, LG에너지솔루션(5.66%), SK하이닉스(0.4%), 네이버(2.18%), LG화학(0.15%), 삼성SDI(0.51%), 카카오(2.35%) 등이 올랐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39%), 현대차(-0.78%), 기아(-0.98%)는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891.60)대비 11.27포인트(1.26%) 오른 902.87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초 약보합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이내 반등에 성공했고 오후 들어 상승 폭이 확대됐다.
투자자별로 개인이 592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418억원, 13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0.31%), 에코프로비엠(0.12%), 펄어비스(5.73%), 엘앤에프(0.73%), 카카오게임즈(11.16%), 위메이드(15.49%), HLB(1.85%), 천보(5.38%) 등이 올랐고, 셀트리온제약(0.34%), 씨젠(-6.48%)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