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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추경 증액 반대 홍남기 월권행위”

홍남기, “여야가 추경 증액 합의해도 반대”
이재명, “임명 권력은 선출권력의 지휘 받아야”

김철우 기자  2022.02.04 14:5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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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홍남기 부총리의 추경 증액 반대를 강하게 비판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출석해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안 증액에 합의하더라도 반대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부총리는 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여당 안으로 이번 추경이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할 수 있냐"고 묻자 홍 부총리는 “정부가 제출한 규모 선에서 추경 논의가 되는 게 적절하다”며 반대의사를 피력했다. 정부는 14조원 규모의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민주당은 프리랜서, 문화예술인, 법인택시 기사 등 200만여명을 지원대상에 추가한 35조원 규모의 추경안을 제안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국민의힘이 제출한 추경 증액안에 대해서도 난색을 표했다.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이 “국민의힘이 제출한 추경안을 봤느냐”는 질문에 “여러 가지 소요만 제기했지 재원에 대해 말씀이 없고, 실현 가능성 없는 얘기만 주셨기에 저희로선 반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현행 100만원인 소상공인 지원금을 1천만원으로 올리는 등 7가지 요구사항을 기재부에 전달한 바 있다.

 

홍 부총리는 추경 증액에 여야가 동의하더라도 반대하겠다는 입장이다.

 

여야 합의 증액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겠다. 증액에 대해선 여야 합의에 구속되기보다 행정부 나름대로 판단이 고려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홍남기 부총리의 추경 증액반대 입장에 대해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강하게 비난했다.

 

여의도 당사에서 ‘우리동네 공약’ 언박싱 데이 행사 후 홍 부총리의 여야 합의 추경 증액반대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월권행위이다. 임명 권력은 선출권력의 지휘 받아야 한다. 책임을 물어야 할 만큼 사안이 크다”질타했다.

 

한편 아내 김혜경씨와 관련한 최근 논란에 대해서도 거듭 “다 제 불찰이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 후보는 “면목이 없다. 제 공관 관리 업무를 한 공무원 중에 피해를 당한 사례가 있다고 하고 논란이 되는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국민께 사과 드린다”며 “제가 좀 더 세밀히 살피고 경계했어야 마땅하나 부족했다”고 사과했다. 이어 “현재 진행중인 감사 결과에 따라 상응하는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