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한국, OECD·동남아프로그램 각료회의 개최...올해 첫 다자 외교행사

홍경의 기자  2022.02.04 13:44:30

기사프린트

 

9일 대면·비대면 혼합으로 개최
베트남 외교장관, 회의 계기 방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이 의장국으로서 개최하는 '경제협력개발개구(OECD) 동남아프로그램(SEARP) 각료회의'에서 디지털 및 녹색성장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4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 회의는 '사람 중심의 미래 - 더 스마트한 녹색의 포용적 아세안을 위한 파트너십'을 주제로 오는 9일 하이브리드 방식(대면·비대면 혼합)으로 열린다.

이번 회의는 올해 한국에서 개최되는 첫 다자 외교행사다. 마티아스 코먼 OECD 사무총장, OECD SEARP 차기 의장국인 베트남의 부이 타잉 썬 외교장관 등 OECD 38개 회원국 및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10개국 고위인사가 대면 또는 화상으로 참석한다.

개회사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 한국과 함께 OECD SEARP 공동의장을 수임 중인 태국의 폰피몬 깐짜나락 외교장관특사, 코먼 OECD 사무총장이 맡는다.

'디지털(Building Smarter ASEAN)'을 주제로 삼은 고위급 정책대화 1세션은 남영숙 대통령비서실 경제보좌관·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주재한다.

2세션은 '녹색성장(Ensuring Green Recovery)'을 주제로 안드레아스 샬 OECD 대외관계국장이 주재한다. 특히 ▲탄소중립과 저탄소 사회를 위한 포용적 전환 ▲친환경적인 기술, 농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이번 각료회의는 OECD와 ASEAN 간 협력 전략을 재점검할 뿐만 아니라, 한국의 신남방정책을 OECD와 ASEAN 국가들과 함께 종합 평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 장관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8~12일 공식 방한 예정인 부이 타잉 썬 베트남 외교장관과 회담하고,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간 우호·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한다.

SEARP는 OECD가 비회원국을 대상으로 가입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 중인 5개 지역 프로그램 중 하나로, 2014년 출범했다.

OECD 회원국 1개와 비회원국 1개가 공동의장을 수임하면서 3년 마다 외교·경제 부문 각료급 회의를 연다. 현재 공동의장은 한국과 태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