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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 TV토론 후에도 대장동 “뒤끝 공방”

이재명, “대장동 이익 본 건 윤석열 후보”
윤석열, “이재명 후보 자신 없으니 답변 기피”

김철우 기자  2022.02.04 00:3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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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토론회가 끝나서도 ‘대장동 의혹’을 두고 ‘장외 공방’을 벌였다.

 

이 후보는 “대장동 문제는 업자를 중심으로 누가 그 업자들을 도왔는가, 누가 그 업자들로부터 이익을 받았는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업자를 도와준 사람과 세력은 국민의힘과 윤 후보”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후보는 “업자로부터 이익을 나눈 사람들은 국민의힘 관련자들이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도 그중 하나다. 집을 사줬다는 거 아닌가”라며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의 누나가 2019년 윤 후보 부친 소유 주택을 매입한 것을 거론했다.

 

 

반면 윤 후보는 “(성남)시장 시절 개발에 대해 말하는데 ‘국민의힘이 방해했다’고 한다”면서 “의혹을 제기할 시간도 없었다. 제가 뭘 물어보면 엉뚱한 얘기를 하니까, 여기에 대한 답변에 (이 후보가) 자신이 없는 것 아니겠나”라고 꼬집었다.

 

이어 윤석열 후보는 “20억 원에 내놓은 집을 1억 원 깎아서 19억 원에 판 게 무슨 비리냐. 그게 대장동과 관계있느냐”며 “(이 후보는) 그런 식으로 답을 기피한다. 왜 기피하겠느냐”고 맞받아쳤다.

 

한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처음이라 그런지 서로 자기의 제일 높은 수준의 무기들을 안 꺼내놓은 것 같다”면서 “큰 기대는 안 했는데 연금개혁에 대해 네 사람 다 즉석에서 동의한다는 것을 얻어낸 것만 해도 오늘 토론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5년 전보다 토론이 막무가내였던 것 같다”며 “윤석열 후보가 중대재해처벌법·52시간제·최저임금제 폐지에 대해 전혀 말한 적 없다고 너무 천연덕스럽게 말해서 제가 헷갈렸냐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촌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