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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육사 이전, '논산시' 최적지...사드 추가 배치 반대"

홍경의 기자  2022.02.03 14:5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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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윤석열 공약에 제동 걸어…"급조된 지역선심성 공약 재고돼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육군사관학교(이하 육사) 이전지는 3군 본부와 인접한 논산시가  최적지입니다. 또한 사드 추가 배치는 한반도를 긴장과 갈등 속으로 몰아 넣을 것입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3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의 안동시 육사 이전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제2 사드배치 공약을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양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육사 이전과 관련 "이재명 후보가 1일 육사를 경북 안동으로 이전을 약속했다. 충남도지사로서 당혹스러웠다. 육사 논산 유치는 저의 공약사항"이라며 "민선7기 충남도정은 이러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유치활동에 총력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소식은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남 논산시는 국방의 상징과도 같은 도시로 3군본부, 육군훈련소, 국방대가 자리하고 있다. 국방 관련 산학연 30여개도 충남에 인접하고 있다"며 "교육여건과 광역교통망 등의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다면 육사 이전과 국방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육사이전에 대한 저의 입장은 분명하고 단호하다. 육군사관학교는 국가균형발전, 국방교육의 연계성, 이전의 성공가능성을 고려했을 때 충남 논산이 최적지"라며 "대선을 앞두고 급하게 제시된 지역선심성 공약은 반드시 재고돼야 한다. 육사 이전 공약을 다시 한 번 생각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 지사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사드포대 추가 배치 공약을 발표한 것과 관련 "한반도를 긴장과 갈등으로 몰고 갈 뿐"이라며 "특히 추가 배치 지역으로 평택 미군 기지나 계룡대의 3군 본부에 배치하겠다는 국민의 힘 당직자의 발표는 아연실색 할 수밖에 없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한 "만에 하나라도 추가 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보다 신중한 절차를 거쳐야하고 전체 국민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