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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대통령 암살 위협한 협박범, 재판위해 교도소 수감

김도영 기자  2022.01.30 10:2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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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워싱턴카운티 법원서 재판
경찰에 전화 "뱀의 머리 자르러 워싱턴 간다"
바이든을 "악마"로 묘사..처형의사 밝혀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처형'한다며 살해 위협을 한 캔사스주의 한 남성이 대통령 협박혐의로 비밀경호국에 29일(현지시간) 체포돼 메릴랜드주 해거스타운의 교도소에 수감되었다고 경찰이 밝혔다.

용의자 스캇 메리맨은 워싱턴카운티 교도소에서 31일 개정될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고 이 곳 교도관들이 말했다.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메리맨은 지난 25일 캔사스주 인디펜던스 시에서 경찰에 전화를 걸고 자기가 수도 워싱턴에 대통령을 만나러 간다고 예고했다.

다음 날 미 비밀경호국의 요원과의 통화 인터뷰에서 그는 하느님이 워싱턴으로 가서 "나라의 심장부에 있는 뱀의 머리를 자르라"고 명령을 했다고 말했다.
 
메리맨은 심문에서는 바이든이 뱀이라는 걸 부인했지만, 그의 페이스 북에는 대통령을 "적(敵 ) 그리스도" - 즉 악마로 지목하고 " 머리에 치명적인 부상을 입게 될 것"이라는 경고가 담겨 있었다.  또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공격을 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또 다른 비밀경호원은 메리맨이 헤거스타운의 크래커 배럴 식당 주차장에 있는 것을 찾아냈다.  그는 메리맨의 몸수색에서 탄약 3발과 망원 조준기를 발견했지만 총이나 다른 무기는 없었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법원 기록에는 그가 27일 백악관교환원에게도 전화를 걸어서 바이든 대통령에 관한 협박을 한 것으로 되어있다.

이에 연방수사국은 28일 그를 형사고발하고 체포해 메릴랜드 교도소로 이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