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 둔 12일 주택 구입 관련 금전 거래 등에 의혹을 제기하며 자진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당 송영길 최고위원과 박영선 정책위수석부의장은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천 후보자가 올 해 28억 7500만원으로 구입한 서울 신사동 하이츠 파크빌 구입대금 조달 의혹을 집중 제기했다.
송 최고위원은 “천 후보자가 아파트 구매를 위해 동생 천성훈씨에게 5억원을 빌렸다고 했지만 동생의 재력을 보면 그 정도의 돈을 빌려줄 만한 재력이 안되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동생 명의로 빌린 5억원의 출처에 대해 의문점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박영선 의원은 “지난 9일 전국의 성인 남녀 998명을 대상으로 ARS 설문조사한 결과, 천 후보자의 검찰총장 내정이 부적합하다고 한 의견이 74.2%, 적합하다는 의견은 9.2%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심지어 한나라당 지지자들조차 ‘적합’ 의견은 22.5%에 그쳤고 ‘부적합’ 의견은 그 2배 이상인 48.8%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에 따르면 천 후보자의 주택구입 관련 금전거래에 대해 ‘대가성 있는 비정상적 거래’라는 응답이 64.5%에 달했고 ‘대가성 없는 정상적 거래’라는 응답은 10.6%에 머물렀다.
천 내정자가 모 건설업자로부터 고급 승용차를 제공받아 공짜로 사용한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일 것’이라는 응답이 54.9%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