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를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2020년까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발표하기 위해 국내에서 컨센서스 도출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중에 이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이탈리아 중부 도시 라퀼라에서 열린 G8(선진8개국) 확대정상회의 두번째 세션인 MEF(기후변화주요국회의)에서"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온실가스 감축 계획 수립 시점을 직접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기후변화 분야의 개발도상국 그룹 중에서도 최초로 의미가 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이 대통령은 특히 MEF에서 '7대 전환적 기술'의 하나인 '스마트 그리드(지능형 전력망)'기술의 선도국가로 한국을 지정한 것과 관련 "의미 있는 진전"으로 평가하면서"한국은 국제협력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11월까지 제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또 우리 정부의 녹색성장 5개년 종합계획을 자세히 설명하면서 지난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에서 한국이 제안한 '녹색성장 선언문'이 채택된 점을 뜻깊은 일로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년간 새로운 국가 비전의 바탕을 다지는 노력을 해 온 결과 이제 한국의 많은 기업과 국민 사이에서 저탄소 녹색성장에 관한 인식의 변화가 본격화되는 단계"라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지난 4월 런던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주요 의제인 '녹색 경기부양'과 관련 "한국은 지난 1월부터 적극적인 '녹색 뉴딜' 정책을 시행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