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일본 방위상 "북한 탄도미사일 속도 마하10... 변칙궤도로 비상 가능성 분석"

홍경의 기자  2022.01.12 14:37:55

기사프린트

 

김정은 미사일 시험 참관에 대해선 "北, 자신있는게 아니냐"
日관방 "北, 미사일 은닉성·즉시성 기습능력 등 향상 도모"
"적기지공격능력 등 모든 선택지 검토, 방위력 근본적 강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기시 노부오(岸信夫) 일본 방위상은 12일 전날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탄도미사일 1발로 최대 속도는 약 마하10, 변칙궤도로 비상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발표했다.

NHK와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 지지통신에 따르면 기시 방위상은 미사일이 "왼쪽 방향으로 수평기동"을 포함한 변칙궤도였다고 설명했다. 통상적으로 포물선을 그리며 낙하하지 않고 수평 방향으로 방향을 바꾸어 비행했다는 뜻이다. 최고고도는 약 50㎞정도다.

일본 정부는 전날 미사일이 '통상적'으로 비행했을 때 비행거리를 약 700㎞ 미만으로 제시했다. '변칙궤도'라면 비행거리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나온다.

기시 방위상은 "그 이상에 이를 가능성이 있어 계속 분석 중이다"며 비행거리가 약 700㎞를 넘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미사일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외부에 낙하했다는 인식은 유지했다.

아울러 그는 중국 베이징(北京)의 대사관을 통해 북한에게 미사일 발사를 항의했다고 밝혔다.

12일 북한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북한이 지난 11일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했다고 밝혔다.

기시 방위상은 김 위원장이 시험 발사에 참관한 데 대해서는 "사실이라면 북한이 나름대로 (미사일 성능에) 자신을 가지고 있는게 아니냐"고 분석했다.

12일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도 정례 기자회견에서 베이징 대사관을 통해 항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은 지금까지의 발사를 통해 징후 파악을 어렵게 하기 위한 은닉성, 즉시성, 또 기습적인 공격 능력 향상, 발사형태 다양화 등 관련 기술과 운용능력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안전에 대해 중대하고 임박한 위협이다. 정부로서는 이른바 '적 기지 공격능력'보유를 포함해 모든 선택지를 검토하고 방위력의 근본적인 강화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북한의 핵·미사일 기술의 현저한 발전은 간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레이건 기술 등의 조기 실용화를 서두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