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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카자흐스탄 알마티 계류 중 아시아나 항공편 귀국 추진"

홍경의 기자  2022.01.11 14:3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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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간 12일 오후 3시 현지 출발 목표"
알마티 공항 복구 상황 따라 일정 변경 가능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정부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일어난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발이 묶였던 아시아나 항공 승객과 승무원의 귀국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11일 외교부는 "아시아나 항공사 측은 13일 오후 12시(한국시간 오후 3시) 알마티 현지 출발을 목표로 귀국 항공편 운항을 잠정 추진 중"이라고 알렸다.

외교부는 "정부는 우리 국민이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필요한 영사조력을 적극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카자흐스탄에서 발생한 물가 폭등 항의 시위는 유혈사태로 이어졌다.

인천공항에서 출발한 아시아나 항공기는 시위대가 현지 알마티 공항을 점거한 5일 알마티 공항에 착륙했다. 주알마티 총영사 등은 현장으로 출동해 한국인 승객들이 자택 등 목적지로 이동하도록 지원했다.

이중 알마티 도심 호텔에 머물러온 인원은 승객 7명과 승무원 8명이다. 승객 카자흐스탄 수도 누르술탄에 거주지가 있는 4명은 누르술탄으로 이동할 예정이며, 출장차 카자흐스탄을 방문했던 3명은 귀국할 계획이다. 승무원 8명은 전원 귀국 항공편에 오른다.

다만 현지 상황이 유동적인 만큼 알마티 공항 제반 상황에 따라 일정은 변동될 수 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반정부 시위가 소강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유무선 인터넷이 복구되는 등 체류 상황이 나아졌지만 알마티 공항 정상화 작업에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해졌다.

이번 시위로 구금된 시민은 8000명에 달했다. 사망자는 160명을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