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가 이봉창 의사를 '조선족(朝鮮族)'으로 소개해 역사 왜곡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이 의사 의거 90주년을 맞아 영어로도 카드뉴스를 제작하여 알리기에 나섰다.
서 교수는 8일 이봉창 의사 의거 90주년을 맞아 이 의사 의거 관련 카드뉴스를 SNS에 공개했다.
서 교수는 "안중근 의거, 윤봉길 의거 등에 비해 이봉창 의거가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이 안타까워 국내외 누리꾼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카드뉴스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카드뉴스에는 '1932년 1월8일, 이봉창 의사가 경시청 앞을 지나가는 일왕 히로히토를 향해 수류탄을 던진 날이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수류탄의 위력이 약했고 제대로 명중을 시키지 못해 의거는 실패로 끝이 났지만, 그의 의거로 침체되었던 임시정부의 항일운동이 되살아나는 계기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윤봉길 의거를 비롯한 항일투쟁의 도화선이 되었다. 우리는 이날을 반드시 기억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 카드는 한국어와 영어로 제작됐다.
서 교수는 "향후 이봉창 의사 관련 다국어 영상을 제작하여 해외 한인 학교, 재외동포 및 유학생 단체에도 제공하여 독립운동가들의 업적을 꾸준히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 교수팀은 '한국사 지식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 캠페인은 대한민국의 역사적인 날에 맞춰 그날의 한국사 지식을 카드뉴스로 제작해 SNS상에 널리 전파하는 온라인 역사교육 캠페인
서 교수는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에서 이봉창의 국적을 '조선(朝鮮)', 민족을 '조선족(朝鮮族)'으로 왜곡하고 있는데 해외에 잘못된 정보도 바로 잡아나갈 예정"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