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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차익거래 물량 출회에 하락 마감

한지혜 기자  2022.01.05 16: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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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차익거래 물량이 출회하면서 코스피가 1.2% 가량 하락했다. 특히 외국인들의 대규모 선물 매도가 낙폭을 키웠다. ASML 공장 화재의 영향으로 반도체주가 하락한 점도 지수에 부담을 줬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의 영향으로 2% 넘게 하락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2989.24) 대비 35.27포인트(1.18%) 내린 2953.97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약보합으로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의 영향으로 하락 폭이 점점 확대됐다. 외국인은 장 막바지 순매수세로 전환했으나 지수 하락 폭이 좁아지진 못했다.

투자자별로 기관이 1조3416억원 순매도해 증시를 압박했고, 개인은 1조3066억원, 외국인은 318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들은 선물시장에서 1만16계약 순매도하며 국내증시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3.37%), 의약품(-3.03%), 은행(-2.18%), 전기전자(-1.75%), 금융업(-0.89%) 등이 하락했고 종이목재(2.78%), 보험(2.13%), 철강금속(1.73%), 통신업(1.73%), 운수장비(1.49%)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이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300원(1.65%) 내린 7만7400원에 장을 마쳤고, SK하이닉스(-2.33%), 네이버(-2.87%), 삼성바이오로직스(-3.04%), 카카오(-5.38%), 삼성SDI(-0.15%), 카카오뱅크(-2.97%) 등도 하락했다. 반면 LG화학(3.11%)과 현대차(1.67%), 기아(2.87%) 등은 강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1031.66)보다 22.04포인트(2.14%) 내린 1009.23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2343억원, 2444억원 순매도해 증시를 압박했고, 개인은 나홀로 4909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3.41%), 에코프로비엠(-2%), 펄어비스(-3.6%), 엘앤에프(-4.43%), 카카오게임즈(-4.32%), 위메이드(-7.45%), 셀트리온제약(-4.97%), 에이치엘비(-0.7%), 천보(-3.58%) 등이 내렸고, CJ ENM(0.57%)은 나홀로 소폭 상승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약 1만4000계약(14시 30분 기준) 이상 순매도했고, 국내금융투자를 중심으로 매도차익거래(현물매도+선물매수)가 발생했다"면서 "특히 금융투자는 금일 코스피에서 9000억원 이상 순매도했는데 이는 기관 순매도 금액의 81% 수준"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