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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선대위 전면 개편 6본부장 사퇴 포함"...'말실수' 경계령(종합)

홍경의 기자  2022.01.03 10: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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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하락 '비상 "선대위 노력 보여줘야"
"이준석과도 개편 과정 논의할 수 있을 것"
"조금이라도 빈축살만한 발언 나오지 않아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후보 지지율이 하락하자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3일 그동안 주저했던 '선대위 개편' 카드라는 극약처방을 내놓았다.

그동안 선대위 구성 및 운영을 놓고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김 위원장은 선대위 개편에 선을 그었지만 더는 방치해선 안된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이날 새해 첫 선대위 회의에서 "국민 정서를 따르는 측면에서 선대위가 최선의 노력을 경주한다는걸 국민에게 보여드리기 위해 선대위를 전면 개편하겠다"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준석 대표가 요구해왔던 '6본부장 사퇴'와 관련해서도 "본부장 사퇴를 포함해 구조조정도 해야하고, 그러한 개편을 단행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금 여론이 너무나도 선대위에 압박을 가하고있다는걸 감지했기 때문에 국민정서에 맞게 선대위를 개편해야 선거를 제대로 치를 수 있다는 판단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연초 여론조사 결과가 (선대위 개편 결정에)영향을 미쳤나'는 질문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면 된다"라고 답했다.

이어 '이준석 대표의 의견도 반영됐나'라는 질문에는 "선대위 개편 과정 속에서 이 대표와도 일부 논의하는 상황이 있을 거라고 본다"라고 답했다.

이대표 합류 가능성에 대해서도 "늘 얘기하지만 이 대표는 당대표로서(역할을 하고 있고) 당이 체제를 총동원해 선거를 승리로 이끌어야 할 책무를 지닌 분이 이대표다. 그 이상 다른 얘기를 할수가 없다"라고 했다.

선대위 개편을 고리로 이 대표 선대위 복귀가 점쳐지는 부분이다.

여당이 새해 코로나 추경을 추진하고 이에 윤 후보도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데 대해선 "윤 후보가 언제 추경에 대해 언급했나"라고 물으며 "추경은 야당이 하는게 아니라 정부 여당이 추경을 준비해 오면 거기에 협의하는거지 특별히 우리가 추경을 따로 스스로 할 수가 없는 것"이라고 했다.

윤 후보도 전날 "여당이 문재인 대통령과 행정부에 추경을 요구하고 국회에 받아오면 논의해볼수 있다"라고 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말실수' 경계령을 내렸다.

그는 "조금이라도 국민에게 빈축을 사는 발언들이 나오지 않도록 유의해달라"라고 했다.

전날에도 김 위원장은 윤 후보의 메시지나 연설문 등을 모두 직접 관리하겠다고 한 바있다. 최근 윤 후보 지지율 하락세가 윤 후보의 '말실수'와 이준석 대표의 발언 등 엇박자로 비치는 당내 갈등에 기인한다고 진단했음을 읽을 수 있는 부분이다.

김 위원장은 이어 "이래 가지고 과연 대한민국 미래가 제대로 이룩될지 회의하는 분들이 많다. 그래서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해야한다는게 소망인데, 이를 달성하기 위해선 우리는 윤석열 후보를 꼭 당선시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진국이라는 장미꽃을 피워놨는데 잎이 다 떨어지고 가지만 남게 할 것인가, 지속적으로 꽃이 피어날 기반을 만드느냐 하는게 다음 대통령의 과제"라며 "반드시 윤 후보를 당선시키는데 모두 일치 단결해 한가지 목표를 향한다는 노력을 경주해달라"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