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전북지역에서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오미크론 확진자가 11명 추가됐다. 오미크론이 늘어난 만큼 미군부대와 어린이집·목욕탕·병원 등 복잡한 감염경로에 의한 확진도 계속됐다.
31일 전북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낮 12시 사이에 총 122명(전북 9740~9591번)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일자별로는 전날 99명(전북 9470~9568번), 이날 현재까지 23명(전북 9569~9591번)이 확진됐다. 지역별로는 전주 52명과 군산 22명, 익산 18명, 김제·남원·고창 각 5명, 완주 4명, 임실·순창 각 3명, 정읍·진안 각 2명, 부안 1명 등 12개 시·군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지역별로도 복잡한 감염 경로가 나왔다. 당장 전주에서는 어린이집발로 3명이 확진돼 총 16명으로, 목욕탕발로 3명이 추가돼 총 105명, 초등학교발로 3명이 늘어나 17명이 확진됐다. 익산도 요양병원발로 3명이 늘면서 6명, 제조업체발로 6명이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22명으로 늘었다. 군산(5명)과 전주(1명), 김제(1명) 등에서 미국발 확진자가 나오기도 했다.
특히 오미크론 감염경로로 군산의 미군부대와 연결고리가 나왔다. 이날만 미군 부대발 확진자 2명이 오미크론으로 분류됐다. 현재 미군부대발 확진자는 총 25명이다. 부대 내 근무자 12명과 근무자의 가족 6명, 미군의 지인 5명 등이다. 이들도 오미크론일 가능성이 있다.
자연스럽게 오미크론도 전날과 비교해 11명이 늘었다. 총 오미크론 확진자는 135명으로 치솟았다. 지역별로는 완주 35명과 익산 62명, 부안 15명, 정읍 13명, 미군 등 산발 8명, 해외입국 1명 등이다. 이들과 접촉자로 분류된 인원도 113명에 달한다. 접촉자도 같은 변이바이러스일 가능성이 크다.
방역당국은 추가 확진자의 이동동선 및 접촉자를 찾기 위해 핸드폰 GPS와 카드사용 내역, CCTV 등을 활용해 역학조사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