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오미크론 거제 지역감염 1명 발생...경로 조사중

한지혜 기자  2021.12.24 15:24:38

기사프린트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서울과 경남 거제에서 새로운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특히 경남 거제 오미크론 확진자의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고 있어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4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3일 오후 6시 기준 오미크론 감염자 또는 의심자로 분류된 인원은 총 448명이다.

이 중 262명은 당국의 변이 검사 여부를 통해 오미크론 검출이 확인된 사례다. 해외유입 96명, 국내감염 166명이다. 전날보다는 16명이 늘었다.

신규 감염자 16명 중 14명은 해외유입 사례이고 2명은 국내감염 사례다.

해외유입 확진자 14명의 유입 추정 국가는 총 5개국이다. 미국 9명, 영국 2명, 이탈리아·튀니지아·프랑스 각 1명씩 입국했다.

국내감염 2명 중 1명은 지난 9일 프랑스에서 입국한 A씨의 가족이다.

또 다른 1명은 경남 거제에서 확진됐는데, 현재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이로써 전국 17개 시·도에서 13곳에서 오미크론 감염자가 나왔다. 오미크론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은 곳은 충남과 경북, 울산, 제주 4곳뿐이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 의심환자는 현재 32명 늘어 총 186명이다.

이 중 21명이 전북 익산시 관련 사례다. 이 사례는 익산 A유치원과 부안·정읍 어린이집 2곳이 감염 연결고리가 있는 것으로만 파악된 상황이다. 지표환자가 어디에서 오미크론에 노출된 것인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나머지 10명은 이란에서 온 30대 유학생을 고리로 한 호남 집단감염 관련 사례다. 지난달 25일이란에서 입국한 아프가니스탄 국적의 이 유학생은 자가격리 중 가족과 접촉해 조카가 다니는 전북 완주군의 어린이집으로 감염이 확산됐고 이후 전북·전남·서울 거주 5가구의 서울 가족모임을 통해 전남 함평군의 어린이집까지 퍼진 뒤 그 직장 등으로 N차 감염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양상이다.

또 다른 1명은 강원도 식당 관련 사례다. 광주 지역에 다녀온 20대 대학생 지표환자인 A씨는 지난 14일 원주 시내 음식점 2곳에서 가족과 지인을 만났으며, 같은 시간대 음식점 이용자 2명이 감염됐다. 또 같은 시간대 음식점에서 노출된 2명이 17일 가족 모임을 하면서 가족 8명에게 전파했고 동시에 동시간대 이용자 2명과 업주에게 전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이날 기자단 설명회에서 "앞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재확산 위협 요소가 될 것"이라며 "해외 입국자에 의한 지역사회 추가 전파 이후에도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런 불명 사례가 늘어나는 시기를, 속도를 늦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국은 코로나19 확진 후 3~4시간 내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PCR(유전체 증폭) 시약을 개발했다.

김은진 방대본 검사분석팀장은 이날 기자단 설명회에서 "이 시약은 시험연구용으로 개발된 제품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와 무관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변이 PCR 검사 시약은 5개 권역별 대응센터와 18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배포할 것"이라며 "일단 해외유입 환자는 무조건 전수 변이 PCR 검사를 하고 역학적 관련 사례로 표본추출된 샘플에도 적용할 것"이라고 덧붙여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