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서울 지하철 7호선 보라매역 인근에 생활 서비스시설과 함께 주택 124가구가 건립된다.
서울시는 지난 22일 제21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동작구 신대방동 377-1번지 일대 '보라매역 역세권 활성화사업'에 대한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역세권 활성화 사업은 입지 요건을 만족하는 역세권 토지의 용도지역을 주거지역에서 상업지역 등으로 상향해 용적률을 높여주고 증가한 용적률의 50%를 지역에 필요한 생활 서비스시설, 공공임대시설 등으로 확충하는 사업이다. 민간 사업자는 사업성을 높이고, 공공은 지역에 필요한 시설을 확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보라매역 사업은 지난 2019년 9월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5곳 중 하나다. 내년 2월 신림선 개통으로 해당 구역은 환승 역세권이 된다. 여의대방로에 접해 가로 활성화도 필요한 곳이다.
이번 계획안은 용도지역을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근린상업지역으로 변경하고, 용도지역 상향에 따른 공공기여시설로 지역에 필요한 보건지소(540㎡), 창업지원시설(801㎡)을 확충하는 내용이다. 공공임대주택 34세대를 포함한 도심형 주택 124세대를 조성한다.
저층부는 근린생활시설 등 비주거시설을 설치해 전면공지를 충분히 확보하고, 가로 활성화를 유도하면서 보행 환경도 개선한다. 시는 향후 건축위원회 심의 등 인허가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건축허가에 나설 예정이다. 준공은 2024년 목표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7월 역세권 활성화사업 확대 추진 계획을 발표한 이후 대상지를 상시적으로 신청받고 있다. 25개 자치구를 통해 접수된 대상지에 대해 분기별 1회 선정위원회를 열어 대상지를 선정한다. 다음 선정위원회는 내년 2월중 개최된다.
최진석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역세권 활성화사업을 통해 역세권에 각종 생활 인프라가 확충되면 시민들이 실질적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역세권을 중심으로 직주근접 콤팩트시티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