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올해 지속 추락했던 박셀바이오, 간만에 반등 성공

홍경의 기자  2021.12.22 15:33:38

기사프린트

 

5거래일 만에 반등 성공…이날 한때 연중 최저점 기록
거래 이평선, 골든크로스 나타나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올해 지속적으로 추락했던 박셀바이오가 간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반려견 항암면역치료제의 품목 허가가 여러 차례 실패했지만 장기간 하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으로 풀이된다. 특히 연중 최저점을 기록한 후 이뤄진 반등이란 점에서 바닥 탈출에 대한 기대감도 불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 기준 박셀바이오는 전 거래일 대비 3.59% 오른 4만4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박셀바이오는 강보합으로 출발했으나 반락하며 최근의 주가 부진이 이어지는 듯한 모습이었다. 박셀바이오는 지난 16일 26.77% 급락 이후 17일 8.3%, 20일 3.88%, 21일 3.25% 하락하며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반등에 성공했고 상승 폭은 점점 확대됐다.

박셀바이오는 지난해 상장 당시 소외된 공모주였으나 상장 후 급등이 나타나 시장의 반전을 준 종목으로 화제가 됐다. 공모당시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 94.18대 1,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경쟁률 96.44대 1로 상당히 부진한 결과를 기록한 바 있다. 상장 초기에도 공모가를 하회하는 주가 움직임이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말부터 급등하기 시작한 주가는 투자경고와 거래정지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이어갔고, 보통주 1주에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 소식까지 이어지면서 무섭게 올랐다. 무상증자 권리락으로 주가의 가격이 절반 수준이 되었지만 29만9700원까지 다시 치솟는 모습을 보였다. 증권가에서 ‘국내 세포치료제 핵심 기업’이라고 분석했던 것이 수급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주가는 올해 1월7일 29만9700원을 고점으로 가파른 내리막을 타기 시작했고 불과 한 달반만에 10만원선이 붕괴됐고, 최근에는 4만원선까지 내려갔다. 이날에는 연중 최저 수준까지 내려갔다.

최근의 주가 부진은 반려견 전용 항암면역 치료제 ‘박스루킨-15’의 품목허가 신청을 철회한 영향이다. 박셀바이오는 "지난 2018년 1월 농림축산검역본부 승인을 받아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환견에 대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으나, 이번 기술 검토 결과 통계적 유의성 확인의 필요성이 제기돼 품목허가 신청을 자진 철회했다"고 밝혔다.

박셀바이오는 현재 매출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증권업계는 품목허가가 날 경우, 박스루킨-15이 박셀바이오의 안정적인 수입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글로벌 빅파마의 반려동물 자회사와 접촉하고 있어 곧바로 해외 기술수출이 가능하다는 판단이었다.

5거래일만에 반등에 성공한 것은 저점이란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때 30만원에 가까웠던 주가가 4만원까지 떨어져 6분의 1수준이 됐기 때문이다. 이날 박셀바이오의 순매수 평균단가는 4만4408원 수준이다.

다만 반드시 저점이 아닐 가능성도 상존한다. 현재 박셀바이오의 주가 이동평균선은 단기가 장기를 돌파하는 골든크로스가 나타나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