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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리 "내년 1월 중순까지 중등 이상 병상 총 2만5000개 확충"

홍경의 기자  2021.12.22 09: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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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명 계속 나와도 치료 가능 수준으로 병상 확충"
"1월 총 2만5천개…국립의료원 등 코로나 전담병원"
"3차 접종, 오미크론 예방 효과 최대 80%"…접종 독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22일 코로나19 대응 병상확보 상황과 관련해 "정부는 방역상황을 보아 가며 필요할 경우 하루 1만5000명 규모의 확진자도 감당해 낼 수 있는 정도의 대책을 미리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한 지 5일째인데 아직은 확산세의 진정여부를 가늠하기 어렵다"며 "의료대응 체계를 신속히 정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우선 하루 1만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계속 나오더라도 치료가 가능한 수준으로 병상을 확충한다"며 "현재 1만5000여개인 중등증 이상 병상을, 내년 1월 중순까지 1만여개 더 확보해 총 2만5000개로 늘리겠다"고 했다.

이어 "이를 위해 국립중앙의료원과 서울의료원, 보훈병원 등 일부 공공병원을 비워 코로나 전담병원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환자 치료역량 강화를 위해 서울대병원 등 국립대 병원에서 300개 이상의 중증 병상을 추가로 확충하겠다"며 "또한 거점전담병원 추가 지정을 통해 3000개의 병상을 더 확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김 총리는 "현장에서 필요한 보건의료 인력도 차질 없이 지원하겠다"며 "군의관과 공중보건의를 코로나 진료 병원에 우선 배치하고, 중환자 전담교육을 마친 간호사들을 즉시 현장에 투입하는 한편, 의료인력에 대한 인건비 지원도 한층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어 "생활치료센터는 총 2만여개까지 병상을 추가 확충한다"며 "입원 전부터 퇴원까지 각 단계별로 병상 운영을 효율화하여 실제 가동률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고도 했다.

김 총리는 아울러 "백신 접종에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며 60%를 넘은 고령층 3차 접종율과 70%에 육박하는 청소년 접종 예약율을 언급, "백신 접종 대열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여러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백신 3차 접종 시 오미크론 감염 예방효과가 최대 80%에 달하고, 중증 예방효과도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오미크론이 국내에서 본격 확산되기 전에 3차 접종에 서둘러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끝으로 김 총리는 "코로나와의 힘겨운 싸움 속에, 어느새 올해도 열흘밖에 남지 않았다"며 "정부는 위기 국면을 반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강조하며 마스크 착용과 주기적 환기, 적극적 진담검사을 재차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