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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백스, 국내 공급 물량 4000만회분 내년 이월

한지혜 기자  2021.12.21 15: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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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사용 승인이 늦어지면서 국내 공급 예정 물량 4000만회분 전량이 내년으로 이월됐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21일 기자단 설명회에서 "노바백스 백신은 올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허가가 나지 않은 관계로 내년에 공급 예정"이라며 "전량 이월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앞서 우리나라는 노바백스와 2000만명분(4000만회분)의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지난달 15일 식약처가 노바백스 백신의 허가 심사에 착수했지만, 사용 승인이 늦어지면서 아직 국내에 공급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홍 팀장은 "식약처 허가가 나면 내년도에 신청해서 공급받을 예정"이라며 "기간은 차이가 있겠지만, 식약처 허가 후 주문하고, 사용 계획을 수립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접종에 관련된 실시 기준을 마련해 대상자와 백신의 공급 또는 사용 계획을 추계 기반으로 정밀하게 수립할 것"이라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대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공급 예정 물량 4000만회분 외 내년에 추가로 노바백스 백신을 구매할 계획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그 부분은 확인이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유럽연합(EU)은 20일(현지시간) 노바백스 백신의 조건부 판매를 승인했다. 노바백스 백신은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에서 코로나 예방 효과가 90%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