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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도 오미크론 감염자 첫 발생...방역당국 '비상'

한지혜 기자  2021.12.21 14:3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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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서울 등 수도권과 전남에 이어 광주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처음으로 발생,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공공기관과 도심 식당 발(發)로 9명의 확진자가 무더기 발생한 데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고, 전파 속도가 빨라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21일 광주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광주시 산하 모 공공기관과 남구의 한 식당 관련 확진자 9명이 정밀검사 결과 오미크론 감염으로 최종 확인됐다. 확진자들은 격리병상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들의 정확한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감염 속도가 빠른 점을 토대로 동선이 확인되는 즉시 긴급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광주시 산하기관의 코로나19 감염은 지난 18일 확인됐다. 종사자 2명이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았으며, 이후 밀접촉자 검사를 통해 15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누적 확진자는 모두 17명으로 늘었다.

산하기관 종사자는 3명이며, 나머지 14명은 가족과 지인, 동선 겹침에 따른 감염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이례적으로 확산 속도가 빠른 점을 근거로 오미크론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전날 추가 검사를 실시해 이 중 9명이 오미크론에 전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오미크론 확진자의 감염 경로가 불분명해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심층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지역 내 감염 가능성이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와 전남지역 오미크론 확진은 지난 12일 함평에서 처음 확인됐다. 이후 급속도로 번져 총 22명이 감염됐으며 1명이 의심환자로 분류됐다. 함평 방역당국은 지역내 확산이 빠른 것으로 보고 일부지역 주민 전체에 대해 전수검사를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