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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최전방 부대 방문 격려..."장병 노고 합당한 대우 위해 최선"

홍경의 기자  2021.12.20 14: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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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골부대 전방 관측소 찾아 안보태세 점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20일 강원도의 한 최전방 부대를 찾아가 "어려운 여건 하에서 국가에 충성하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애쓰시는 군 장병 여러분께 정치권에서는 노고에 합당한 처우를 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강원도 철원에 위치한 육군 3사단(백골부대) OP(Observation Post·관측소)를 방문해 "많은 장병 여러분께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백골부대에 대해 "공산 침략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최일선에서 지키고 있는 부대로서 6·25 이후에도 북의 수많은 도발을 완벽하게 저지한 완전 작전의 신화 부대"라며 "여기 부대에 근무하시는 분들도 자부심을 느끼겠지만 국민들이 매우 뿌듯하고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이 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살아서도 백골 죽어서도 백골이라는 이름이 정말 적들에게 두려움을 느끼게 하는 이 백골 부대가 정말 우리나라의 경제, 국민들의 행복에 튼튼한 지지대라는 걸 오늘 다시 한번 실감했다"고 군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윤 후보는 이날 군부대 방문에서 6·25 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현장이자 영화 '고지전'의 배경이 된 전방 일대를 망원경으로 살펴보며 "저쪽 북측은 자기네들 GP 철수시켰느냐"고 질문하기도 했다. 또 OP 주변 철책선을 둘러보며 경계작전을 점검했다. 전투복 상의를 환복하는 과정에서 지퍼가 잘 올려지지 않자 "사단에서 제일 큰 걸 준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어 주변 웃음을 자아냈다.

윤 후보는 부대 현황을 보고받은 뒤 3사단이 관할하는 한 소초를 직접 둘러보며 장병들의 애환도 경청했다.

그는 "입대한지 얼마 안 되는데 훈련받을 때 힘들지 않았나", "식사는  먹을만한가", "힘든데니 포상휴가는 다 찾아서 쓰나" 등을 질문하며 장병들의 복지에 관심을 보였다.

윤 후보는 "국민으로서 감사하고 여러분이 자랑스럽고 하여튼 단계적으로 작전 중에는 몰라도 소대장이나 장병들이 생활관에서 안락하게 지내도록 정치권에서 노력하겠다"며 "제대할 때까지 건강하게 잘 지냈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한 일병이 즉석에서 사진촬영을 요청하자 윤 후보는 장병들과 어깨동무를 하며 "백골부대 화이팅! 3사단 화이팅!"을 외치기도 했다.

이후 윤 후보는 3사단 소속 군인 가족, 배우자들과도 오찬을 함께 했다.   

윤 후보가 "여기는 마트나 편의시설 같은 게 있느냐"고 묻자 한 참석자는 "마트는 차로 15분 정도면 갈 수 있고 병원이 많이 열악하다"면서 "철원의 다른 동네는 안과가 없어서 멀리서 오면 무조건 기다렸다가 시간이 되면 (진료를)볼 수가 있고 아니면 기다렸다가 그냥 가기도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