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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의회 선거 투표 시작…선거제 개편후 처음

김도영 기자  2021.12.19 11:5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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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후보 없어…14시간 후 투표소 문 닫아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홍콩에서 19일 중국이 선거제를 전면 개편한 후 처음으로 입법회(의회 해당) 의원을 선발하는 선거가 시작됐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투표소가 오전 8시30분부터 450만명의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문을 열었으며 14시간 후 닫힐 예정이다.

전체 90석 가운데 직접 선거를 통해 뽑는 의석수는 20석에 불과하며 친중 진영이 장악한 선거인단이 뽑는 의석이 40석, 나머지 30석은 업계 간접선거를 통해 뽑는 직능대표 의석이다.

이번 선거에는 홍콩 제1야당인 민주당과 공민당, 민주민생협진회(민협) 등 주요 민주진영에서는 아무도 후보로 등록하지 않아 친정부 후보끼리의 대결이 될 전망이다.

지난 3월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애국자가 통치하는 홍콩'을 내걸고 선거법을 고쳤고, 야당 의원들은 반발했다.

AFP통신은 대대적인 투표 참여 독려에도 불구하고 낮은 투표율이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48%의 응답자만이 투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는데, 이는 사상 최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