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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리 "지금 필요한건 신뢰·격려"…일상회복 위한 국민들 협조"당부

홍경의 기자  2021.12.18 21: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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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일상회복 동전의 양면…모두를 만족할 수 없어"
"비판 필요하지만 먼저 국민을 위로하고 보듬어달라"
"의료진과 소상공인·자영업자 따뜻하게 품어주시길"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작된 18일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서로에 대한 신뢰와 격려"라며 일상회복을 위한 국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번 주에는 의료 현장을 많이 다녀왔다. 보건소, 병원, 선별 검사소에서, 밀려드는 검사자와 환자들을 묵묵히 받아내고 있는 의료진들을 보고 저절로 고개가 숙여졌다"면서 이같이 적었다.

김 총리는 이어 "또다시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 방역의 책임을 전가한다는 말씀도 들었다"면서 "그러나 방역과 일상회복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딜레마다. 어느 한쪽만 선택할 수도 없고, 어떤 선택도 모두를 다 만족시킬 수 없다"고 했다.

김 총리는 "그래서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서로에 대한 신뢰와 격려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며 "그동안 의료진들이 져왔던 짐을, 이제 다른 국민들이 잠시 나누어 진다는 마음으로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정치권과 언론에 간절히 부탁을 드린다"며 "코로나 위기 앞에서는 진보와 보수가 없다. 방역도 민생경제도 모두 포기할 수 없다. 모두가 우리 국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도 필요하겠지만, 그보다 먼저 우리 국민들을 위로하고 보듬어달라"며 "그렇게만 된다면, 정부에 대한 어떤 따가운 질책도 결코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김 총리는 "앞으로 약 2주간의 특별방역기간 동안 아마도 가장 힘든 분들은, 밀려드는 환자들을 돌봐야 하는 의료진과, 연말 대목을 기대하셨던 소상공인, 자영업자 여러분일 것"이라며 "이분들을 위로하고, 따뜻하게 품어 달라. 힘내시라고 함께 응원해달라"고 했다.

김 총리는 "밖에 눈이 많이 온다"며 "힘들고 지친 우리 국민들의 마음을 이 눈이 포근하게 안아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