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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태풍급 강풍에 피해 속출

한지혜 기자  2021.12.17 17:2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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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기상이 악화하며 태풍급 바람이 불고 있는 제주지역에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관련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7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제주 지역 강풍에 의한 피해가 총 6건 접수됐다.

제주시 도남동의 한 거리에서는 가로수가 강한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져 소방당국이 출동해 안전조치했다. 이날 오후에는 제주 시내 한 가정집에 물탱크가 떨어져 역시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제주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날 제주 주요지점 최대순간풍속(초속) 현황은 제주시 25.2m를 비롯해 제주공항 27.3m, 월정 28.3m, 고산 34.9m, 마라도 27.9m 등이다.

기상청은 강한 바람이 오는 18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야외에 설치된 선별진료소나 건설현장, 비닐하우스 등에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해상의 물결도 심상치 않다. 제주도 모든 해상과 남해서부서쪽 먼바다에는 강풍이 불고, 물결이 최대 6.0m로 매우 높게 일 것으로 예측됐다.

한라산 등 산간을 중심으로 내리는 눈은 이날 최대 8㎝ 이상 내리고, 오는 19일까지 3~8㎝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18일까지 강한 바람과 함께 눈이 내리고 파고가 매우 높게 일면서 항공기와 여객선이 지연되거나 결항되는 등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