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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나스닥 급락에도 코스피 3010선 상승 마감

한지혜 기자  2021.12.17 16:4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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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앞서 각국 중앙은행들의 매파적 행보로 나스닥이 큰폭 하락한 영향으로 코스피는 17일 장중 상승과 하락을 오갔다. 하지만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막판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3006.41)보다 11.32포인트(0.38%) 오른 3017.73에 마쳤다. 지수는 21.21포인트(0.71%) 내린 2985.20에 출발한 뒤 개장 30분 만에 상승 전환했다. 오후께 접어들면서 다시 하락하던 지수는 2시부터 다시 상승하더니 3100선을 회복했다. 지난 15일부터 3거래일째 반등한 셈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나스닥이 하락한 점이 국내 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 같다"며 "미국 소매판매에 이어 산업생산도 예상치를 하회하는 등 경기 회복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끼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다만 최근 미 증시의 장중 변동성이 확대된 점은 금요일에 있을 미국 선물옵션 만기일에 따른 수급적인 요인도 한 몫 했다는 점에서 다음주 변동성이 개선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실적 개선이 뚜렷한 종목군을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뉴욕증시는 16일(동부시간)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금융긴축 자세를 확인했다는 경계감에 주력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가 선행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에 비해 385.15포인트, 2.47% 크게 떨어진 1만5180.43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5259억원, 39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외국인은 5207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0.76%)과 운송장비(-0.38%), 서비스업(-0.20%), 전기전자(-0.15%) 등은 하락했다. 통신업(3.10%)과 철강금속(2.48%), 운수창고(1.95%), 은행(1.44%), 전기가스업(1.31%), 금융업(1.29%) 순으로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00원(0.26%) 오른 7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뱅크(1.27%)도 마감한 반면 현대차는 보합했다. 이 밖에 카카오(-1.67%), SK하이닉스(-1.61%), 기아(-1.28%), LG화학(-1.13%), 삼성SDI(-0.44%)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1007.86)보다 6.60포인트(0.65%) 내린 1001.26에 마감했다. 지수는 6.35포인트(0.63%) 내린 1001.51에 시작한 뒤 1%미만 하락폭을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나홀로 1299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8억원, 101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도 엇갈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37%)와 셀트리온제약(1.59%)는 상승한 반면 SK머터리얼즈는 보합했다. 반면 씨젠(-5.35%)과 엘앤에프(-3.57%), 펄어비스(-3.22%), 카카오게임즈(-2.14%), 위메이드(-1.35%), 에이치엘비(-1.16%) 순으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