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테슬라 대항마'로 불리는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조지아주에 50억달러(약 5조9305억원)를 투자해 새 공장을 지을 계획이라고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리비안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날 조지아주에 연간 최대 40만대의 차량을 생산할 능력을 갖춘 두번째 공장을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공장은 7500명의 직원을 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현재 연간 15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춘 일리노이 공장을 최대 20만대를 생산하도록 확장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내년에 800~10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로버트 스캐린지 리비안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2024년까지 이 시설에서 판매 가능한 차량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올 여름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리비안은 3분기 100만달러의 매출과 12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386대의 차량이 판매됐으며, 지난 15일 기준 7만1000대의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주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2009년 설립된 리비안은 지난 9월 첫번째 모델인 전기 픽업트럭 R1T를 처음 출고했다. 제조 기술력을 앞세워 아마존, 포드 등으로부터 100억달러가 넘는 투자를 유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