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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의회 김영실 의원, 복장불량 지적한 동료 의원 고소

홍경의 기자  2021.12.16 17:4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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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정신적인 충격으로 불면증이 생기는 등 정상적인 생활이 어렵다”

 

지난 11월 29일 남양주시의회 제283회 정례회에서 A 의원이 김영실 의원에게 “옷 똑바로 입고 행감하라” 라는 말을 듣고 김 의원이 심경을 밝힌 말이다. 그 자리에 집행부 공무원들까지 약 20 여명이 보는 앞에서 생긴 일이라 더욱 모욕감을 느꼈다고 한다.

 

김영실 의원은 지난 14일 동료 의원인 A씨를 모욕죄 등으로 남양주남부경찰서 수사팀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A의원이 ‘옷 똑바로 입고 행감하라’는 말을 해서 순간적으로 수치심을 느꼈고, 가슴에 부착된 마크를 겨냥하며 옷자락을 잡고 흔들어서 성적 모멸감을 느꼈다고 밝히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10일 공개적인 회의 석상에서 A 의원이 김 의원에게 사과를 했고, 김 의원도 사과를 수용하여 고소를 하지 않으려 했으나, A 의원이 SNS를 통해 ‘넓은 아량을 베풀고 내 자신을 다스리기로 했다’라고 표현된 글귀를 보고 정신적 충격을 받아 고소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A 의원에게 고소 사실과 관련 입장을 묻자 “이미 김 의원이 고소를 했기에 더 이상 전할 말이 없다”면서도 김 의원에게 지적한 복장 관련해서는 “입은 옷 브랜드가 큰 모니터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보기 좋지 않아 지적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옷자락을 잡고 흔들어 성적 모멸감을 느꼈다고 얘기한 김 의원에 주장과 관련해 “신체적인 접촉은 일체 없었고 말도 안되는 얘기”라며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