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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렬, 경기남부경찰청장 내정

한지혜 기자  2021.12.15 17: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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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최승렬 강원경찰청장(58)이 15일 제38대 경기남부경찰청장(치안정감)으로 내정됐다.

최 내정자는 서울 성동고등학교와 인하대학교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1992년 간부후보 40기로 경찰에 입문했다.

그는 지난 1일 경찰청 치안정감 승진인사에서 이번에 인천경찰청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유진규 울산경찰청장과 함께 치안감에서 치안정감으로 승진했다.

최 내정자는 경찰 내부에서 경찰청 특수수사과장, 경찰청 수사과장, 경찰청 수사심의관, 경찰청 수사국장, 국가수사본부 수사국장 등 수사 분야 업무를 두루 거친 '수사통'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외에도 경찰수사연구원 운영지원과장, 강원지방경찰청 수사과장, 속초경찰서장, 경북경찰청 제2부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경기도에서는 과천경찰서장, 경기남부경찰청 제3부장 등을 맡으며 인연을 맺기도 했다.

최 청장은 지난해 3월 경찰청이 디지털 성범죄 'n번방 사건' 수사를 위해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본부'를 발족했을 때도 수사단장을 맡아 사건을 지휘했다.

올해 1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출범 당시 본부장 대행으로 부동산 투기 합동수사본부 특별수사단장을 맡아 수사팀을 이끌기도 했다.

그는 평소 신망이 두터운 최 청장은 신설된 경찰 조직 내에서 초창기 국수본 기틀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 청장이 이끌게될 경기남부경찰청은 현재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소위 '수사통'으로 분류되는 최 청장이 향후 어떻게 대장동 수사를 처리할지 이목도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인 치안총감 바로 아래 계급으로 경찰 내 서열 2번째다. 현재 치안정감은 모두 7명인데 국가수사본부장, 경찰청 차장, 서울·경기남부·부산·인천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이다. 이 중 국가수사본부장만 임기가 보장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