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경기 파주시의 한 놀이터에서 중학생들에게 초등학교 여학생이 집당 폭행을 당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
15일 파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파주지역 내 한 놀이터에서 초교 6학년생인 A양이 남녀 중학생들에게 폭행을 당해 병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A양 폭행에 가담함 학생들을 확인하고 사실 관계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이 파악한 가해 학생들 대부분이 중학교 1학년 촉법소년에 해당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은 파주지역 인터넷 맘카페와 청와대 국민청원에 A양의 어머니가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청원글에 A양의 어머니라고 밝힌 B씨는 "아이가 집에 벗어놓은 옷에 피가 묻어있어 피가 왜 묻었냐고 묻자 친구들이 다퉈 코피가 묻었다고 했는데 뭔가 이상한 기분에 마스크를 내리자 눈이 충혈돼 있고 아이 얼굴은 처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촉법을 알고 이렇게 까지 잔혹하게 집단폭행을 가한 아이들이 벌을 받지 않는다면 2차 3차 또다시 피해 학생들이 나타날텐데 이런 극악무도한 폭행이 제 아이에게서 끝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경찰관계자는 "가해자 학생들 대부분이 촉법소년으로 보호처분 대상"이라며 "추가 가해자 여부 등 관련 사건을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