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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외인 순매도에 하락...3001선 마감

한지혜 기자  2021.12.13 17: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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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선 영향에 하락 마감했다.

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57포인트(0.28%) 내린 3001.6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9.44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1%대 강세를 나타내며 3040선을 웃돌기도 했지만 장 후반 외국인이 사자에서 팔자로 전환하면서 상승분을 반납했고 오후 2시30분께 하락전환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코스닥 모두 하락 전환했다"면서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치에 부합한 수준인 6.8%를 기록하며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완화로 미국 증시 상승과 동조화됐지만 오후 들어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 매수 축소로 상승분을 반납하며 하락했다"고 말했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잦아든 것은 이번주 미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유럽중앙은행(ECB), 영란은행(BOE) 등 주요 통화정책 일정과 중국, 미국 실물지표 발표 앞두고 경계심리 유입된 영향으로 보인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코스피는 3020선 돌파·안착 시도에 번번히 실패 중"이라면서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1배가 3,040선에 위치해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12월 FOMC를 앞두고 매파적인 연준에 대한 경계심리가 여전한 모습이다. 당분간 코스피는 2950~3050선 박스권 등락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670억원, 1319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은 4687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94%)가 부진했고 서비스업(-1.38%), 전기가스업(-1.17%), 섬유의복(-1.11%), 유통업(-1.11%) 등이 1% 이상 하락했다. 반면 의료정밀(2.11%), 음식료품(0.88%), 운수창고(0.86%), 증권(0.81%) 등은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00원(0.13%) 내린 7만6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NAVER(-1.14%), 삼성바이오로직스(-3.22%), 카카오(-2.04%) 등도 하락했다. 반면 SK하이닉스(0.83%), 현대차(0.72%), 기아(0.70%)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61포인트(0.55%) 내린 1005.96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부진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코프로비엠, 펄어비스, 엘앤에프 등이 각각 1% 이상 떨어졌고 위메이드는 8%대 약세를 보였다. 씨젠은 9% 넘게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