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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감염 확산 지속되면 '비상'...감소세로 반전 어렵다면 방역 강화"

한지혜 기자  2021.12.13 09: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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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정부는 현재의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지속되면 비상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감소세로 반전이 어렵다고 판단하면 방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1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열고 "현재의 감염 확산세가 지속될 경우 기존의 대응 여력으로는 도저히 감당이 안되는 비상 상황이 올 수도 있다"라며 "위기 상황의 반전이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방역 대책들을 강화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권 1차장은 "위중증 환자 수는 900여명 정도로 증가해 의료적 역량이 한계치에 다다르고 있으며, 지난주의 확진자 수는 그 전주에 비해 38%나 증가하는 등 앞으로의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현재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의 의료진과 방역요원들의 여력이 한계에 이르고 있는 위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권 1차장은 "3차접종은 코로나와의 싸움에서 가장 효과적인 안전 장치"라며 "외국 연구에 따르면 2차접종 완료자에 비해 3차접종의 감염예방효과는 10배, 중증화 예방효과는 20배라고 한다. 면역력이 저하된 지역사회 고령층에게 3차 접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또 권 1차장은 "방역패스는 감염 위험이 높은 시설에서 미접종자와 공동체의 안전을 지켜내기 위한 최소한의 수단"이라며 "식당·카페 등 실내 시설에 대한 방역패스 계도 기간이 어제(12일)로 종료되고, 오늘(13일)부터 정상 시행한다.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