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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종교시설 집단 마을 310명 넘어서..."439명중 390명 백신 미접종자"

한지혜 기자  2021.11.25 16:3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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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충남 천안에서 종교시설을 기반으로 공동생활을 하는 마을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가 천안 297명, 다른 지역 15명 등 310명을 넘어섰다.

천안시에 따르면 동남구에 거주하는 30대 등 32명(천안 4373번~4404번)이 검체 채취를 거쳐 25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확진자 중 17명이 동남구의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로 대부분 신도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종교시설 관련 누적 확진자는 천안에서는 297명으로 집계됐다.

인근 아산 5명을 비롯해 서울과 대전, 공주, 제주 등에서도 24일까지 15명이 천안 종교시설과 관련된 것으로 파악됐다.

25일 천안지역 확진자 중에는 아산시 공무원이 포함돼 아산시가 관련부서 직원 등 20여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한데 이어 내부 전상망을 통해 접촉자들에게 진단검사를 받도록 조치했다.

앞서 천안시는 23일 긴급브리핑을 열고 집단감염 발생 원인으로 마을 내 종교시설을 기반으로 기도시설을 통한 예배와 경로 시설 이용 등 공동생활에 따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안시 등 보건당국은 지난 24일 하루동안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 행정명령을 내려 90% 이상 진단 검사를 진행했다.

천안시는 해당 마을의 주민등록상 거주자 439명 중 390명이 백신 미접종자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천안시 관계자는 "해당 마을 종교시설과 관련된 신도 560여 명의 명단을 확보했지만, 해당 마을에 거주하는 신도는 확진자와 검사자를 통해 488명으로 집계되고 있다"며 "확진자들의 신상정보와 접종 여부, 밀접접촉자 등 기초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